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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09년 가을 홋카이도에 일하러 갔던 것에대한 기록이다.
기억에 의존하여 작성된 관계로 빠진 내용, 바뀐 내용 등등이 있을 수 있다.
홋카이도 대학에서 일을 하기 위해 동료와 둘이서 삿포로에 갔다.
이 때는 비수기중에 완전 비수기였다는 것을 미리 밝혀둔다.
참고로 홋카이도의 성수기는 여름과 겨울 두 번이 있다.
여름은 시원해서 피서 가는사람이 많아서 이고 겨울엔 눈이 많이 와서 눈 구경 + 겨울 스포츠를 위해 가는 것이다.
내가 머물던 호텔은 홋카이도 대학의 입구중 하나에 가깝게 위치한 삿포로 클라크 호텔이다.
호텔의 위치는 아래의 지도에서 키타12조 라고 써있는곳에 핀꽂힌 곳에 있다.
여기서 왼쪽에 넓은 곳이 홋카이도 대학이고 아랫쪽에 삿포로 역이 보인다.
View June's Hokkaido Map in a larger map
호텔은 1인실로 아래 사진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호텔 방 안
정리가 안되서 너저분 하다;
그리 좋은 호텔은 아니지만 홋카이도 대학과 계약이 되어있어서 싼값에 얻을 수 있었다. 계약이 되어있지 않으면 꽤 비싸다; 그냥 이 호텔로 가는건 비추다.
호텔 창 밖으로 내다본 풍경
호텔 창밖으로 내다 본 풍경이다.
멀리 보이는 건물이 학교 건물이다.
저 주차장은 홋카이도 대학병원 주차장이다. 사진에 나오지 않았지만 오른쪽에 병원이 있다.
삿포로 클라크 호텔 입구
클라크 호텔의 입구는 나름 멋지게 되어있다.
이 호텔의 특징은 여성 직원은 영어를 잘 하고 남성 직원은 영어를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여성 직원은 낮에만 근무한다.
따라서... 밤에는 말이 안통한다;;;
직원과 대화해야 할 일이 있으면 낮에 해야한다. 이것은 여기만 그런게 아니고 다른 호텔도 마찬가지다.
은행나무 길
연구실로 출근할 때 가장 먼저 지나가야 하는 은행나무 길
길 양옆으로 서있는 것이 다 은행나무다.
가을엔 단풍이 멋지다고 하는데...
앞에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내가 갔던 때는 초비수기...
단풍따위는 찾아볼 수 없었다.
홋카이도 대학 병원
은행나무 길을 지나다 보면 오른쪽에 보이는 홋카이도 대학 병원
들어가본적은 없다.
가보면 스타벅스가 있다고 한다.;
은행나무 길의 풍경이다...
단풍들고 노란 은행나무 잎이 날리면 멋질것 같지 않은지?
그냥 상상해보자...;
클라크 흉상
이 학교의 명물... 윌리엄 클라크 박사 흉상이다.
이 사람이 이 학교를 건립하고 홋카이도 개척에 앞장선 사람이라고 한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삿포로 곳곳에 이 사람에 관한 기록이 많이 있는듯 하다.
이 사람은 특히 "Boys, be ambitious!" 라는 말로 유명하다.
그래서 학교 곳곳에 이 문구가 많이 써 있다.
홋카이도 대학은 잔디밭이 여기저기 많이 있다.
그 중에 정문에서 가까이 있는 가장 있어보이는 잔디받이다.
뭔가 물이 흐른다...
있어보이지 않는가??;
여기 흐르는 물들은 전부 인공적으로 만든듯한 느낌이 든다. 실제로 만들었는지 자연적인건진 모르겠지만...
돌에서 물이 솟아 나오는게 자연스럽진 않다.
어쨋든 잔디받 사이로 물이 흐르게 잘 만든것 같다. 평지에 왜 물이 흐르는지는 궁금해하지 말자.
돌에 철판이 붙어있고...거기에 평성6년 어쩌고 저쩌고 써있는데...
나는 한문을 모르기때문에 뭔말인지 모른다. 누가 해석좀...;
이 학교도 역시 시민들의 공원으로 활용되고 있는듯 하다.
넓은 잔디밭에 뛰노는 아이들...;
학생은 보이지 않는다... (이 날은 주말이었다.)
홋카이도의 날씨는 언제나 맑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있을 때는 2일에 한번씩은 비가 왔다...;; 이런게 흔치는 않다고 하는데..
어쨋든 하늘은 언제나 푸르고 보기 좋다. 서울의 매연으로 가득찬 하늘과는 다르다.
물도 맑다... 아리수와같이 보면 안된다. 여긴 전부 수돗물을 그냥 마신다.
학생회관(?)
이 건물은 학생회관 이었던것 같다.
건물 앞에 자전거가 몽땅 쌓여있다.
일본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닌다. 남녀노소...
또한 이 동네는 대부분 평지라 자전거로 다니기 쉽게 되어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자전거 없이 다니기엔 힘들게 되어있다.
일본은 자전거도 주차장이 있고 아무데나 세우면 안된다. 도심에는 유료 주차장이 있다.
그리고 등록도 해야되서 아무거나 훔쳐다 타면 안된다.
그래서 방치된듯 보이는 자전거가 많이 있지만 아무도 가져가지 않는다.
홋카이도 대학에는 유명한 나무가 몇개 있는데... 가장 덜유명한게 앞에 언급한 은행나무 길...
두번째는 바로 엘름 숲이다.
엘름 숲은.. 커다란 엘름 나무가 군데군데 박혀있는 잔디밭이다.
이 동네는 오래된 나무들을 그대로 남기고 학교를 세워서 그런지 엄청 오래된 커다란 나무들이 많이 있다.
사진에 비교대상이 없어서 잘 표현이 안되어있지만...
나무 굵기가 상당하다...
에루무노모리 에루무노모리숍뿌 |
에루무노모리숍뿌 |
엘름 숲에 있는 상점이다...
학교 기념품을 팔고있다....
012345
0123456
다른 유명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홋카이도 대학에도 박물관이 있다.
이 박물관에는 홋카이도 대학의 역사 뿐만아니라 홋카이도 개척당시의 기록이 많이 쌓여있다.
난 박물관에 별 흥미가 없어서 그리 자세히 보진 않았다.
이 곳 역시 클라크 박사의 흔적을 볼 수 있는데 Boys, be ambitious 라고 크게 적혀있다.
저 말이 정말 자랑스럽나보다.
특이한 점은 학교의 연혁이 나무 단면에 그려져 있다.
근데 이 단면이 연도별로 나이테를 세서 해당 나이테가 있는곳에 적어놨다...
이런걸 보면 일본 사람들의 생각은 정말 기발한것 같다.
위의 6번째 사진은 심약한 사람은 자세히 보지 말길 권한다.
저 사진의 정체를 알고싶은 사람은 아래를 클릭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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