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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본 여행기 셋째날

June! 2008. 8. 7. 22:39
이 글은 2008년 7월 19일 ~ 31일의 일본 여행에 대한 기록이다.
기억에 의존하여 작성된 관계로 빠진 내용, 바뀐 내용 등등이 있을 수 있다.



일본 여행 셋째날 7월 21일

이 날은 친구의 여자친구가 이케부쿠로를 소개해준다고 해서 이케부쿠로 역에 갔다. 여러 사람이 함께 움직이다 보니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아서 참고 자료는 별로 없다.

이 곳은 선샤인 시티라는 곳이 유명하다. 지하에 온갖 편의시설이 가득하고 커다란 쇼핑몰 같은 것이 들어서 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코엑스 몰 같은 곳이라고 한다.

이케부쿠로에 가는 방법은 와카마츠카와다에서 오-에도 선을 타고 히가시 신주쿠 역에서 한달전쯤에 새로 생겼다는 후쿠토신 선을 타고 가면 금방 도착한다. 갈아탈 때 상당히 많이 걸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일본 지하철에 대해 간단히 쓰자면 일본에는 지상으로 다니는 전철과 지하로 다니는 지하철이 각각 다른 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다른 곳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도쿄 지하철은 도쿄 메트로 선과 도에이 선의 두 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것은 프리패스 구입할 때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한다. 프리패스가 둘 중 하나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있기 때문에 다른걸 구입하면 낭패다. 물론 둘다 통과가 되는 것도 팔지만 상당히 비싸다.
그리고 일본 지하철과 전철은 우리나라와 달리 환승시 개찰구를 나와서 다시 들어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건 어떻게 되는 건지 잘 모르겠다. 환승시 특이한 개찰구로 나가라고 써있는걸 봤는데 카드 사용시는 그냥 나가는 것 같다. 어쨋든 돈 많으면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마지막으로 환승시 엄청난 거리를 걸어야 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도 가끔 환승할때 긴 거리를 걸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일본은 훨씬 더 걸어야 한다. 650m쯤 남았다는 간판을 볼 수도 있다.(실제로 많이 봤다)

지하철 얘기는 이쯤하고 어쨋든 친구 + 가이드(친구 여친)와 함께 이케부쿠로에 갔다.
이 날 일정은 점심먹고 전시회 관람 후 영화를 보고 저녁을 먹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영화를 먼저 예매하고 점심을 먹으러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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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예매한 영화와 전시회는 바로 이것이다. 崖の上のポ二ョ(벼랑 위의 뽀뇨).  그렇다. 우리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벼랑 위의 뽀뇨를 보러 간 것이다.

선샤인 시티

어쨋든 우리는 예매를 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친구의 여친께서는 그 전날 친구들과 한국에서 온 사람과 밥먹으러 어딜 가야 하는지 상의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격렬한 토론끝에 내린 결론은 바로 마쿠도나루도!;; 맥도날드에 가는 것이다...;
외국에서 놀러온 사람을 데리고 가기에는 별로 적합한 곳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나름대로 햄버거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별로 나쁘지 않은 곳이기에 맥도날드에 갔다.
우리나라의 맥도날드와 메뉴가 거의 비슷했는데 특이한 것은 메가 맥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빅맥은 2단으로 쌓지만 메가맥은 3단으로 쌓는 것이란다....; 그 외에도 데리야끼 버거...던가 하는 것이 더 있었던것 같다. 우리나라 롯데리아의 데리버거와 비슷한 것인가 보다.

여기서 롯데리아 얘기를 잠깐 하자면.... 일본에 와서 롯데리아를 봤는데 한국의 롯데리아와 먼가 약간 다른듯한 느낌이 들었다. 뭐가 다른지 한참 고민했는데 코리아 타운의 롯데리아를 보고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롯데리아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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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일본 롯데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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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 롯데리아


왼쪽이 일본 롯데리아고 오른쪽이 한국 롯데리아다.
L자가 동그라미 안에 들어있고 밖에 있고의 차이다. 그외에는 비슷하게 생겼다. 코리아 타운의 롯데리아는 한국과 같이 오른쪽 모양으로 되어있다. 일본에 있는데도...;;

점심을 먹고 벼랑위의 뽀뇨 전시회에 갔다. 이 애니의 내용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큰 감흥이 있진 않았다. 머가 먼지 몰랐기 때문에...; 영화를 먼저 봤어야는데 뭔가 순서가 뒤집힌 느낌이다.
이 전시회는 특이하게도 촬영금지가 아니어서 사진을 좀 찍었다. 뭐가 뭔지는 애니를 보시라. 우리나라도 곧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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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세번째 줄 왼쪽 사진에 나오는 얼굴 두개는 친구와 친구의 여친 얼굴이다. 어쩌다보니 찍혀 나왔다.

난자 타운

전시회 관람 후 선샤인 시티의 유명한 곳중 하나인 난자 타운에 갔다. 난자 타운이 머하는 곳이냐... 바로 만두를 먹는 곳이라고 한다...;;;
정말 만두를 먹는 곳인가...? 알수없다. 가이드(친구 여친)께서 그렇게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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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난자 타운이다. 들어가는 입구에 고양 상이 서 있다. 입장료는 300엔인가? 500엔인가? 했던것 같다.
들어서면 여러가지 게임 시설과 만두를 파는 가게들을 볼 수 있다. 게임 시설이라는 것은 가상 현실? 같은 게임들이 있는 것 같았다.
무슨 카메라 같은것을 보고 먼가 열심히 돌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 사람은 유령을 잡는다고 친구가 설명 해 줬다. 유령을 잡는다니 먼소린가... 미친넘인가...?? 알고보니 그 카메라 같이 생긴걸로 보면 주변에 유령같은게 보인다고 한다. 그걸 열심히 잡는 게임이랜다...;
만두를 파는 가게는 일본 가게들이 대부분 그렇듯 희한한 만두들이 참 많이 있다. 뭐가 뭔지는 하나도 모르겠고 우리가 먹은것은 아랫줄 오른쪽 사진과 같다... 잘 알아볼 수는 없지만 한쪽은 군만두고 반대쪽은 물만두인 희한한 만두와 주먹밥을 먹은 것 같다. 맛이 좀 특이하긴 하지만 사실 우리나라 만두와 삼각김밥이 더 맛있는 것 같다. 가격은 훨씬 비싸다...;;
일본에 살고 있는 친구의 말에 의하면 난자타운은 만두보다 그 윗층에 디저트 들이 더 맛있다고 한다. 나는 못먹어봤지만...; 혹시나 갈 사람이 있으면 만두만 먹지말고 디저트를 찾아보자...

난자타운에서 배불리 먼가를 많이 먹고 영화를 보기위해 나가는데 선샤인 시티에서 웬 수영복 패션쇼 같은 것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사진을 찍진 못했다. 보이는 각도가 너무 안좋고 좀 멀어서 사진이 안나오는 관계로... 매우 아쉽다...;

선샤인 시티 옆 극장

드뎌 벼랑위의 뽀뇨를 보러 갔다.
우리가 간 극장은 우리나라의 보통 멀티플렉스 극장보다 훨씬 큰 듯한 느낌이었다. 먼가 콘서트홀 같다고나 할까... 영화 시작은 우리나라처럼 광고하다가 10분정도 늦게 시작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영화 끝나고 스텝롤 다 올라갈때까지 안일어난다. 우리나라는 왜 꼭 스텝롤 올라가기 시작하면 나가는 걸까. 영화 만드는 사람들은 그 스텝롤에 이름 한줄 올리기 위해 몇달동안 개고생을 해서 영화를 만든다. 그들의 노고를 생각 해서라도 스텝롤을 끝까지 봐줘야 하지 않을까... 또한 엔딩음악도 영화의 일부인데 그냥 나가버리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

어.쨋.든.
벼랑위의 뽀뇨를 봤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최신작!
그.러.나.
난 일본어를 모른다. 가이드 께서 초딩애니니까 쉬운내용일거라고 해서 그냥 본것이다. 처음에는 어느정도 내용을 이해하다가 중반 넘어가면서 부터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나중에 친구에게 무슨 내용인지 물어봤다. 그런데 친구 역시 먼내용인지 모르는 것이다...;; 이게 어찌된 일일까... 나중에 알았지만 가이드 께서도 먼내용인지 잘 몰랐다고 한다. 그 애니메이션 사이트에 사람들이 무슨 내용인지 토론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말도 들었다...;

일본식 선술집

이렇게 알 수 없는 애니를 보고 저녁겸 해서 일본 선술집에 가 보았다. 이름은 와라와라 였던듯 하다. 어찌보면 우리나라 말 같기도 하다. 이 곳은 일본의 대표적인 싼 선술집 이라고 한다. 나중에 만난 다른 친구는 엄청 맛없는 싸구리 술집이라는 평을 해줬다.
일본 술집은 자리에 앉으면 바로 술부터 시킨다. 그리고 안주를 시키는데 메뉴판을 보면 안주가 상당히 싼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왜 싼것일까... 그건 바로 양이 엄청 적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 4명이 술을 먹을 때, 5개정도의 안주를 시키는 것 같다.
우리의 가이드께서는 나에게 한국에는 없는 것들을 먹이는 것을 좋아한다. 생전 처음 보는 희한한 것들을 많이 먹어보았으나 맛은 그리 좋지 못했다...;; 나는 일본의 일반 음식들은 입에 맞지 않나보다. 먹은 것들을 다 적고 싶지만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애초에 이름을 알고 먹은것은 없기 때문에... 어쨋든 입맞에 맞는 것은 별로 없었다.

이 날은 이렇게 벼랑위의 뽀뇨 영화와 전시회를 보고 열심히 먹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선샤인 시티를 구석구석 봤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그러지는 못했다. 주변에 유명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점이 있다는 것도 이 때는 알지 못했는데 이것 때문에 나중에 다시 이곳을 찾게 되었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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